건강

바노바기웰니스 비타민C 정맥주사 후기-3

mottabitneu-T 2025. 2. 24. 21:22

얼굴에 피부암(제자리암)과 방광암을 판정 받은 어머니(86세)에게

비타민C 고용량 정맥 주사 했던 후기 임.

 

2/19일(수) 1차 비타민C 정맥주사 30g, 41분간 주사, 24만 6천원

2/21일(금) 2차 비타민C 정맥주사 30g, 60분간 주사, 24만 6천원

2/24일(월) 3차 비타민C 정맥주사 50g, 104분간 주사, 26만 6천원

 

2/24일(월) 3차 비타민C 정맥주사를 맞았다.

병원의 계획은 3차까지 30g을 맞는 것이었는데,

최초 의사선생님의 진찰시에 보호자인 나에게 명확한 사전 설명이 없었고,

2차 주사하는 간호사로부터 3차까지 30g를 맞고 그 다음부터 용량을 올리는것이

일반적이고, 어머니도 그렇게 맞을실 것이라는 말을 들었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사정상 오래 머물 수 없어서 최대한 당겨서 효과를 봐야만

하셨다. 그래서, 3차에 50g을 주사해 주실것을 요청 드렸다.

1차, 2차에서 30g을 맞으셨지만, 몸에서 잘 받아 들여서 아무런 후유증상이

없으셨다. 따라서, 고용량을 위해 사전 적응을 하려고 낮은 용량부터 맞는다는

당초의 취지에 별 상관이 없으신것이 확인 되었다.

즉, 50g을 맞아도 괜찮으실 것 같았다.

다행히 3차에서 50g을 주사해도 된다고 원장님의 허락이 되었다고 했다.

 

3차는 5호실(4인실)로 배정 받았다. 

들어가 보니 아직 아무도 없었다. 적당한 침대를 선택하고 어머니를 눕게 

해 드렸다. 침대는 전기장판이 깔려 있는지 따뜻했다.

잠시 후, 간호사가 주사용 비타민C 수액을 들고 들어왔다.

50g이었고, 500ml에 들어 있었다. 30g일 때는 아마도 200ml 정도 되지 싶다.

확인해 보지 않았다. 아무튼 그래서 주사 시간이 배이상 길어진다고 했다.

1차, 2차 때 대략 40~60분 걸렸으니까, 넉넉히 2시간 정도 걸릴것 같았다.

그렇게 수액을 정맥에 주사 세팅하고, 배에도 주사를 한 대 주사했고,

50g이라서 갈증이 있을테니 물 자주 마시고, 화장실 다녀 오실수 있게 하라고

설명해 주었다. 나도 내심 각오를 하고 있었다.

찜질팩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옆 침대도 그런지 둘러 봤는데 없어 보였다.

간이 테이블

 

그러다가 침대 옆의 간이 테이블의 밑부분에 놓여져 있는 것을 봤다.

전원을 찾아 코드를 꼽고 스위치를 켜고, 온도를 최상에 설정했다.

하지만, 금방 따뜻해 지지 않았다. 몇분을 기다리니 서서히 온기가 느껴졌다.

온기가 어느정도 올랐을 때, 주사하는 팔에 감싸 드렸다.

 

30g일 때는 주사 중간에 목말라 하시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엔 30분쯤 지났을 때, 눈을 뜨시더니 목마르다 하셨고,

물을 한 컵 마셨다. 20분쯤 지났을 때 다시 목마르다 하셨고, 물을 마셨다.

그리고, 한시간 정도 지났을 때, 화장실에 다녀 오셨다.

다시 20여분 지났을 때, 물을 한 컵 마셨다.

1시간 44분동안 주사를 맞았고, 작은 생수 300ml를 다 마셨다.

주사 도중에도, 그리고 집에 오셔서도 두통이나 메스꺼움, 가슴두근거림 같은

우려되는 증상은 없으셨다. 이정도라면 처음부터 50g을 맞았어도 됐을것 같았다.

아니면, 1차에 30g, 2차, 3차에 50g.

맨 끝 왼쪽이 5호실

 

30g, 30g, 50g을 일주일 동안 맞았는데, 눈에 띄는 달라진점은 없다.

얼굴의 재자리암은 별 차도가 없어 보인다.

방광암 영향 유무는 다음달 수술할 때 들여다 봐야 안다.

다만, 50g을 주사 맞고, 바로 1시간 승용차로 이동, 점심 식사, 다시 2시간 승용차로

이동해서 고향집에 모셔다 드렸는데, 쌩쌩하시다. 나는 엄청 피곤한데 말이다.

그리고, 내가 농담을 하면 알아듣고 웃으신다.

뭔가 미세하지만, 기억력이 좋아 지신것 같은 느낌이랄까... 

앞으로 몇차례 이런 시도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