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레그 익스텐션, 다리 통증

mottabitneu-T 2025. 3. 21. 07:00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새성된 이미지

 

 

'25년 1월 즈음이었나... 이유 없이 다리가 아팠다.

 

딱히 부딪히거나 해서 다친적이 없었고,

무릎이나 고관절 같은 특정 부위가 아픈것도 아니고,

아침에 일어 났는데, 다리 전체가 아팠다.

뭔가 뻐근하고, 다리 속이랄까, 뼈 속이랄까가 아픈느낌이었다.

비슷한 통증을 예를 든다면 성장통 같은 통증이었다.

60대에 성장통이 있을 리는 만무 하고...

 

통증은 다리 전체에서 특히 아래부분이 좀 더 아팠다.

걸을 수 없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평소 통증이 충분히 느껴질 정도로

상당한 통증이었고, 성장통 같은 느낌이었다.

하체의 통증은 은퇴 후의 활동적인 삶을 꿈꾸던 나에게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 될 수도 있어서 걱정이 되었다.

 

딱히 부위를 특정 할 수 없는 통증이니 파스를 바르거나 붙이거나 할 수도

없었다. 병원에 간다면, 간단히 조사를 해 볼 수 없을테니 이런저런 검사를

잔뜩할게 뻔했다. 그리고 병원에 갈 만큼 극심한 통증도 아닌 애매한 통증

이었다. 통증은 하루 이틀 괜찮다가, 다시 아팠다가를 몇 번 그랬다.

그래서, 일단 좀 더 기다려 보고 병원에 갈지를 정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내 하루 일과에서 통증이 있던 최근과 그 전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봤다.

 

레그 익스텐션!

 

나이들면 하체 근육이 재산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어려서부터 약골인 내가 이제 노인의 초입에 다다랐으니, 

더 늦기전에 조금이라도 근육을 늘려놔야 하겠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던터라 퇴사할 즈음부터 나름 조금씩 운동을 하려고 했었다.

물론 생각처럼 매일 일정한 시간과 양으로 운동이 해지지는 않았다.

 

'24년 8월 말즘에 영덕에 있는 명상센터에 다녀왔는데,

명상센터 첫 번 째 건물 1층에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가

레그 익스텐션 기구가 있어서 함 해 봤었다.

용을 써가며 20개 정도를 했다. 돌아오는 날 포함해서 두 번 해 봤었는데,

웬지 다리가 굵어지는(?)것 같기도 해서 집에 돌아와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여러가지 궁리를 했다.

헬스장에 다니는 것도 방법일 텐데, 다니기가 귀챦기도 하고, 무엇보다

실직인데 돈이 들어가야 하는 일이므로 일단 집에서 간이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의자에 앉아서 고무 벤드를 한 쪽 발로 밟고, 다른 발로 밴드를 지지한 채

다리를 쭈욱 펴는 동작을 해 봤다.

좀 불안정한 자세이기는 했지만,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나름 괜찮아

보였다. 이때, 고무 밴드가 발에서 자꾸 벗겨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그 동작을 좀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고안해 낸 것이 슬리퍼에 고무 맨드를 끼워서 고정을 하는

것이었다. 고무 벤드를 걸어 놓은 슬리퍼를 신고, 다른 발로 밟아 밴드를

밟아 고정 하고 슬리퍼 신은 다리를 쭈욱 폈다. 훨씬 안정적이 되었다.

그렇게 틈나는 대로 운동을 했었다.

 

설마 그것이 문제일까?

그런데, 그것이 문제였다.

혹시 하는 생각으로 일체의 레그 익스텐션 운동을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다리 통증이 나았고,

아직까지 재발하지 않고 있다.

 

이것을 통해 운동이라고 다 몸에 좋은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헬스장에 다녀서 정식으로 트레이너에게 지도를 받으며 제대로 된

기구를 사용해서 운동을 하면 문제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장소나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신체 구조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

이 일을 겪은 뒤로는 평소 꾼준히 했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스쿼트만 한다.

 

이 에피소드가 말해 주는 것은

 - 평소 안하던, 새로운 뭔가를 한 뒤에

   몸에 통증이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 

 - 새로운 운동을 할 때는

   첨부터 무리하게 욕심 내지 말자.

 - 문제가 생기면 바로 알아차리고 중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