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발이 시려운 증상이 있다.
특히 발뒤꿈치가 시렵다. 그것도 매우 시렵다.
마치 추운날 밖에 맨발로 있는 것처럼 시렵다.
조금 더 시려우면 아픔을 느낄것 같이 시렵다.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증상이다.
처음에는 집 안이 추워서 그런가 보다 했다.
평소 절약이 몸에 밴 아내가 웬만해서는 낮에 난방 보일러를 틀지 않는다.
뭐 그런대로 지난 겨울을 보냈는데, 이제는 봄인데도 발이 시려운 것이다.
물론 엇그제 최저 기온이 -3도인가 했으니 아직 따뜻한 봄이 아니긴 하다.
이런 증상이 계속 되니 조금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게 단순히 추워서 느끼는 발시려움이 아닌 것 일 수도 있는것 아닐까?
왜냐하면, 혹시나 하고 반신욕처럼 뜨거운 물에 발을 담구고 10여분 있어
봤는데, 뜨거운 물 속에서도 발 시려운 느낌이 계속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예 욕조에 뜨거운 물을 가득 채우고 온 몸을 담가 봤다.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뜨거운 욕조 물 속에서도 여저히 발 시려운 증상이
느껴졌다. 단순히 추위에 의한 것이 아님이 명백해진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해 봤다.
AI한테도 물어 봤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으면 그렇다느니,
족저근막 염, 아킬레스건 염, 발목터널 증후군 등 염증에 의해 그렇다느니...
당뇨의 연관성까지... 하지만, 딱히 내 증상에 맞는 답은 없어 보였다.
대부분 시린 증상과 함께 저리거나 통증이 있다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통증은 없고 그냥 시린 증상만 있다.
그 중에 일단 의심이 가는 것은 혈액 순환의 문제였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체온이 내려 가게 되고, 신경도 영향을 받아서
시린 것으로 느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퇴직하고 거의 대부분의 날을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었다.
물론 회사에서 33년 넘게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었고, 이런 문제는 없었다.
그래서, 앉아 있는것과 함께 의자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했다.
회사 의자에 비해 집의 의자는 딱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자를 바꿔봤다. 딱딱함에 별 차이는 없는 의자지만, 그래도 모서리
부분이 라운드 져 있어서 눌리는 것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 다음에 의심이 가는 것은 가자미 근육이다.
나는 평소 식욕에 비해 식사량을 억제하는 편이고, 칼로리를 소비하기 위해
식후에 제자리 뛰기 운동을 한다.
최근에 제자리 뛰기를 하면서 종아리 근육에 부담이 갔었을 수도 있다.
보통의 제자리 뛰는 것과 달리 나는 발을 앞으로 찬다.
즉, 뛸 때 띈 발을 앞으로 차는 것이다. 그러면, 순간 다리와 복부 어깨와 가슴까지
전신의 근육이 운동이 된다. 50 회만 뛰어도 심박수가 150가까이 올라간다.
뛸 때, 발뒤꿈치는 땅에 닿지 않는다. 그러면서 발을 앞으로 차면서 들어 올려야
하니 바닦에 닿은 발 특히 종아리에 힘을 냅다 주어야 한다.
이 때, 종아리의 가자미 근육은 뛰어 올랐다 내려오는 체중을 지탱해야 함과 동시에
발을 앞으로 뻗어내는 반대 다리의 반동을 받아내야 한다.
따라서, 근육이 단단해져서 혈관을 압박해서 혈액 순환에 어려움이 생겨서 그런것
아닐까 의심 중이다.
당분간 이 운동도 금지다.
앞 차며 제자리 뛰기 운동을 안 한지 24시간 정도 지났다.
효과가 있다. 발뒤꿈치 시려운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
이정도면 잊어버리고 있을 수준이다.
지난번, 레그 익스텐션 --> 다리 전체에 왔었던 통증,
이번에 앞 차며 제자리 뛰기 운동 --> 발뒤꿈치가 시린 증상
진짜라면 놀라운 일이다!
그간의 경험과 지식으로 납득이 되지는 않지만,
이럴수 있나 싶으면서 신기하기도 하다.
앞 차며 제자리 뛰기 운동을 하면 하체가 단련되고
복근도 나온다는 릴스 영상도 있다.
하지만, 발뒤꿈치가 시려운 증상이 올 수도 있다 ㅎㅎ
※ 3/24일 즈음의 일이었는데,
3/27일, 다시 발이 시렵기 시작 함.
2일 정도 활동량이 많았는데, 그것이 문제인가 ???.....
좀 더 원인을 분석해 보야 하는 상황이 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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